꿈꾸는 시스템 디자이너

인생은 참 짧다. 사랑하기만 하면서 살기도 짧다. 그런데 시기하고 미워하고 싸우면서 시간을 허비한다. 가장 큰 문제는... 이래서.. 또 저래서.. 난 이미 끝났어... 늦었어... 그래서 그런건 해봐야 소용이 없어...... 시작도 전에 포기하는 거 아닐까? 그래 안될 수도 있지.. 쉽지 않을 수도 있어... 근데 그럼 내 나이 마흔에 다 포기할까? 체념할까? 안되면 말지... 근데 말이야... 그래도 한번 해볼래.... 눈감을 때 후회하지 않게.... 못해서도 후회하겠지만... 시도도 안하면 더 후회할거 같아...

대전 한밭수목원내 위치한 열대식물원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아기자기하니 잘 꾸며 놓아서 자주 찾는 곳이다. 최근에는 별과도 오픈해서 다육이와 열대과수 테마도 즐길 수 있다.

대전의 대표 동물원인 오월드에 버드랜드가 생겼다고 해서 가족들과 구경을 다녀왔다. 버드랜드는 기존의 플라워랜드의 한 켠에 자리 잡고 있는데 온실로 만들어져서 열대 식물과 새들을 구경할 수 있다. 최근에 구매한 캐논 G9X mark2로 촬영을 했는데 기존의 스마트폰에 비해서는 확실히 좋은 화질을 보여준다. 다만 촬영 실력이 많이 부족해서 문제다.

며칠 전 자전거를 구매했다. 그래서 이번엔 산책이 아닌 라이딩을 나가봤다. 내가 살고 있는 하기동에서 유성 장대동을 지나 도안동까지 왕복 약 20km 인도나 차도에 오를 필요 없이 천변길로만 이동이 가능하다. 경치도 좋고 10km를 달려서 도착한 지점은 월평동과 도안동을 가로지르는 갑천지역으로 천변도로의 끝이다. 날씨도 좋고 풍경도 좋아서 사진을 몇 장 찍고 돌아왔다.

날씨가 많이 선선해 졌다. 만연한 가을이다. 구름이 너무 멋진 하루 유성 경찰서를 지나면 개발 제한구역이 시작되면서 인적도 많이 줄어들고 조용해진다. 돌아오는 길. 반석천을 끼고 있는 주택가에 자리잡은 카페인듯 하다.

지난 4월에 이사를 온 후 처음으로 산책다운 산책을 했다. 내가 사는 대전 하기동은 개발제한구역에 근접한 지역으로 아파트 단지 주변으로 개발되지 않은 자연환경이 그대로 남아 있다. 반석천과 나란이 놓인 농로다. 차 한대가 겨우 지날 정도로 좁은 도로인데 왼편으로는 반석천이 흐르고 오른편으로는 논과 밭이 있다. 아직 추수하지 않은 논 집 주변에 이런 곳이 있다는게 놀랍고 반가웠다. 유성경찰서 옆길로 나무 그늘 속에서 산책하기 좋았다.